중국 당국이 미국 시민권자인 홍콩 시립대의 리샤오민 교수(44)를 간첩 혐의로 체포해 억류 중이라고 리 교수의 부인 류잉리씨가 17일 밝혔다.그는 남편이 지난 2월 25일 친구를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던 중 대만을 위해 간첩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보안당국이 15일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는 사실을 통보했다며 미국 정부가 남편의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4월 30일 리 교수를 마지막으로 면담했다"며 "인도적인 차원에서 리 교수의 석방을 중국 당국에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순위시(孫玉璽) 대변인은 "리 교수는 중국법과 미중 영사 조약에 따라 체포됐다"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콩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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