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신라문화재 발굴 및 보존에 헌신한 우리나라 고고학계의 선구자인 고(故) 석당(石堂) 최남주(1905~1980)선생의 추송비가 후학 및 스웨덴 왕실에 의해 세워진다.김태중 경주문화원장은 19일 오후3시 경북 경주시 충효동 김유신장군묘 앞에서 석당 최남주선생 추송비를 제막한다고 18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에 경주박물관을 세우고 신라문화재 발굴 등에 참여했던 최선생은 1926년 스웨덴의 아돌프 구스타프 6세 왕세자와 함께 경주시 노서동 서봉총을 발굴한 것으로 유명하다.
서봉총은 스웨덴의 한자명 서전에서 '서'자를, 이곳에서 발굴된 금관의 봉황 장식에서 '봉'자를 딴 것. 두 사람은 이후에도 우정을 이어가 왕이 된 구스타프 6세는 73년 왕실 최고훈장을 석당에게 수여했다.
이날 제막식엔 스웨덴 왕실 특사인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웨덴 대표 페테 하마스드럼 소장을 비롯, 임효재서울대교수, 한국박물관협회 김종규회장, 최무장건국대교수, 한나라당 손학규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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