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유럽연합(EU) 대표들은 17일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양측의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EU 의장국인 스웨덴의 요란 페르손 총리, 하비에르 솔라나 EU 공동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 등 EU 대표단은 이날 외교ㆍ안보 문제가 모든 수준의 양측 정치대화에서 주된 의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EU는 러시아에 유럽의 안보ㆍ국방정책 발전 과정에 관한 정보를, 러시아는 자국의 안보 및 국방정책, 실현 방안에 관한 정보를 EU에 제공키로 했다.
양측은 또 핵 비확산, 군축 및 군비통제 문제에 대한 협력관계를 강조한 뒤 러시아내에서 이뤄지는 화학무기 및 군사용 우라늄 폐기사업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측은 공동선언과는 별도로 공동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한 전제조건들을 검토하도록 고위급 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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