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8시38분께 경북 안동시 길안면 묵계2리 속칭 대봉골 5부능선에서 산불진화작업 중이던 산림청 소속 러시아제 19인승 카모프(KA-32T) 헬기가 추락, 기장 이용수(52ㆍ부산 금정구)씨 등 탑승한 산림청 직원 3명 전원이 숨졌다.경찰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헬기가 산불현장에서 저공비행으로 물을 뿌린 후 급상승하던 중 바로 인근에서 진화작업을 하던 다른 헬기를 발견, 급선회하다 산중턱에 부딪혀 추락했다.
산불현장에는 산림청 해군 육군 경북도 등의 헬기 14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사고 헬기는 경남 양산에 있는 산림항공관리소 양산지소 소속으로 16일 오후2시께 안동시 계명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키 위해 투입됐다.
한편 이날 산불은 임야 17㏊를 태운 뒤 17일 오전10시께 진화됐다.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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