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와 러프잔디의 강도가 미국과 달라 스핀 등 기술샷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벙커도 미국과 다른 모래로 돼 있어 감이 좋지 않았다."6개월만에 귀국한 최경주(슈페리어)가 팬들의 높은 관심에 대한 부담감때문인지 공동 76위에 그쳤다.
최경주는 17일 경기 포천군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2001(총상금 30만달러) 1라운드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경주는"퍼팅은 시간이 갈 수록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격적인 샷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시즌개막전인 매경LG패션오픈 챔피언 최광수(엘로드)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박남신(써든데스), 차세대 유망주 모중경(현대 모비스), 일본에서 활약중인 김종덕(아스트라) 등 우승후보들 대부분도 공동 76위에 머물렀다.
반면 최근 2년간 평균타수 69타대를 기록중인 강욱순(안양베네스트)은 대회 개막 이틀전 식중독에 걸려 최악의 컨디션이었음에도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남영우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재미동포 찰리위(위창수), 아준 아트왈(인도),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 탐마눈 스리로즈(태국)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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