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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버슨, 52점 원맨쇼 'MVP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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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버슨, 52점 원맨쇼 'MVP 자축'

입력
2001.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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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봤어. 이게 바로 진정한 최우수선수(MVP)의 모습이야.’미 프로농구(NBA)의 MVP는 뭔가 달라도 달랐다. 경기직전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로부터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받은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은 2만여 홈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포스트 조던’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빈스 카터(16점ㆍ토론토 랩터스)를 농락하며 52점을 쏟아부어 MVP 선정을 자축했다.

필라델피아는 17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서 정규리그 MVP 앨런 아이버슨이 52점(7어시스트 4가로채기)을 넣는 원맨쇼를 펼친 끝에 토론토 랩터스를 121_88로 꺾고 3승2패를 기록,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현란한 드리블, 고감도의 3점포 등 아이버슨은 농구선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보여주었다. 승부는 1쿼터에서 갈렸다. 전반에만 29점을 넣은 아이버슨의 활약으로 필라델피아는 1쿼터를 33_12로 크게 앞선 뒤 시종 두자리 점수차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토론토는 1쿼터 초반 4분여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필라델피아에 연속 11점을 내줘 기선을 제압당한 뒤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빈스 카터는 16점에 그친 데다 4쿼터 초반 필라델피아 센터 디켐베 무톰보와 충돌, 머리를 다쳐 벤치로 물러나 라이벌 아이버슨과 대조를 이뤘다. 6차전은 19일 토론토에서 열린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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