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프로3년생 송신영(24)이 프로데뷔후 첫승을 거뒀다.중앙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99시즌 현대에 입단한 송신영은 17일 청주에서 벌어진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전에서 팀의 3번째투수로 구원등판 4와 3분의1이닝동안 단 1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8-6승리를 견인하며 감격적인 프로데뷔 첫승을 올렸다.
고교시절 유망주로 평가받았으나 고려대 2학년때 어깨를 다쳐 거의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99년 현대에 입단한후 지난시즌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던 송신영은 올시즌 7경기째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현대는 4연승을 달리며 삼성과 함께 공동 2위(22승15패)가 됐다.한화는 4연패를 당하며 5위로 떨어졌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선발 최경훈이 5이닝동안 2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틀어막은데 힘입어 LG를 5-1로 제압했다. 프로데뷔후 첫 선발승. 두산은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며 하루만에 단독선두(21승14패)로 복귀했다.
대구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손민한이 8이닝동안 6피안타 4실점(4자책점)으로 막고 4-4이던 9회초 2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며 삼성을 8-4로 따돌렸다.
손민한은 시즌 6승째를 따내며 테일러(현대)와 함께 다승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삼성은 5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롯데 호세는 시즌 10호홈런을 치며 홈런더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광주경기에서 해태는 오철민 성영재 오봉옥이 이어던지며 6안타 1실점으로 계투하고 김상훈이 결승2타점 2루타를 때려 SK를 3-2로 따돌렸다. 오철민은 4월14일 한화전(청주)이후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해태는 또 18승17패로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이날 올시즌 총관중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시즌 189경기만에 100만명을 돌파했으나 올해는 147경기만에 총입장관중수가 100만2,087명에 달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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