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상징하는 주거타운으로 만들겠습니다."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풍수지리 마케팅 등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경희궁의 아침'(King's Garden)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쌍용건설 김병호(金丙鎬ㆍ48)이사는 "서울 4대문안 최대 아파트 단지인 경희궁의 아침을 회사의 대표적 작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희궁의 아침은 국내 분양에 앞서 이달 초 미국 LA교민 대상 사업설명회에서 200가구에 가까운 계약을 이끌어낸데다 하루 평균 1,000여통의 문의전화가 폭주해 일찌감치 성공 분양을 예감케 하고 있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 종로구 내수동에 들어설 경희궁의 아침은 지하 5층 지상 16층 규모의 3개 단지에 40~60평형 아파트 360가구와 10~40평형 오피스텔 등 총 1,391가구가 들어선다. 평당 분양가는 730만~1,070만원이며 입주는 2004년 5월.
▶LA교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했는데 성과는
"최근 몇 년간의 장기 호황 덕분에 미국 동포들이 상당한 수준의 경제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 임대용 부동산 상품은 매력있는 투자대상이 되고 있다. 고국을 자주 방문하는 교민들로서는 서울 중심부에 호텔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머물 수 있다는 잇점도 있다.
김석준(金錫俊)쌍용건설 회장이 직접 사업 설명회에 나가 100가구이상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명당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풍수지리 마케팅으로 관심을 끌었는데
"경희궁의 아침이 들어설 내수동은 조선시대 왕실의 자금을 관리했던 '내수사'가 있던 자리로 풍수지리적으로 백두대간에서 흘러온 민족정기가 모여 대대로 왕이 태어난다는 용맥(龍脈)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또 경종이 태어나고 정조와 인조가 즉위한 곳이며 순조에서 헌종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왕들이 거처로 사용하며 집무를 보았던 옛 경희궁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즉, 600년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치ㆍ행정ㆍ문화ㆍ교통의 중심지였다는 입지적인 장점을 알리다보니 풍수지리 마케팅이라는 소리를 듣게됐다"
▶시공ㆍ분양사인 쌍용건설이 워크아웃 단계에 있어 이를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경희궁의 아침은 군인공제회가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군인공제회는 국회의 국정감사를 받는 투명한 조직으로 1조6,000억원에 이르는 탄탄한 자금력으로 지금까지 총 2만여가구의 주택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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