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선수권에서 헤비급 3연패를 달성했던 김제경(32ㆍ은퇴)과 시드니올림픽 이 체급 금메달리스트 김경훈(25ㆍ삼성에스원)이 6월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대회에서 `우정의 대결'을 벌인다.한국태권도의 간판인 이들은 미국 3대방송중 하나인 CBS와 미국무술협회(AMAA) 공동주최로 CBS스튜디오센터 특설링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메인이벤트인 올림픽 금ㆍ은메달리스트 5명과 세계대회 금메달리스트 5명간의 단체전(5전3선승제)에 맨 마지막으로 출전, 승부를 가린다.
올해 초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도장을 차린 김제경(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거주)은 지난해 8월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기권의사를 밝혔고 김경훈이 바통을 이어받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경훈은 이 자리에서 선배 김제경에게 자신이 딴 금메달을 목에 걸어준 뒤 아름다운 우정의 승부를 벌이게 된다.
또 재미교포 태권도선수인 에스더 김의 양보로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했던 케이 포(19)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심혜영과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 미국, 남미, 유럽 등 세계 각국 태권도인 1,200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CBS가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30분짜리 녹화편집으로 전국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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