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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이우환, 외국 유명미술관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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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이우환, 외국 유명미술관서 개인전

입력
200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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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白南準ㆍ69)씨와 재일 서양화가 이우환(李禹煥ㆍ65)씨의 활동은 시들지 않는다.그들의 개인전이 외국 유명 미술관서 잇달아 열린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23일~9월 24일 '백남준의 세계'전, 독일 본 국립현대미술관은 6월 18일~9월 9일 '이우환'전을 각각 연다. 두 미술관에서 한국인 미술가의 개인전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은 구겐하임재단이 뉴욕, 베니스에 이어 1997년 스페인 빌바오에 세운 미술관으로 리히텐슈타인, 올덴버그 등 팝아티스트와 추상표현주의 계열 작가의 작품을 대량으로 소장하고 있다. 1992년 개관한 본 국립현대미술관은 국제적인 기획ㆍ교류전으로 유명한 미술관이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백남준씨는 지난 해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초대전에서 호평을 받은 '야곱의 사다리' 등 레이저 아트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레이저 아트는 96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그가 최근 비디오 아트에서 벗어나 새롭게 심혈을 쏟고 있는 영역.

지난 달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 '올림픽 레이저 워터스크린 2000'이라는 야외 작품을 설치한 바 있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백남준은 수많은 비디오와 텔레비전 설치 작업을 통해 한 순간의 이미지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작가"라며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인 현대 예술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레이저 아트뿐만 아니라 기존 비디오 아트도 일부 선보일 것이라고 미술관측은 덧붙였다.

이우환씨는 1956년 서울대 미대를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모노(物)파 운동을 주도한 현대 미술가.

여백(평면작품)과 공간(조형작품)을 중시한 그의 작품은 파리 퐁피두 센터, 뉴욕 근대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97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파리의 국립 주 드 폼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회화 1973~2001'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회에는 '선으로부터'(1984) '바람과 함께'(1987) '조응'(1988) 등 대표작 45점과, 퐁피두 센터와 런던 테이트 갤러리 소장품 10여 점이 선보인다.

본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우환은 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작품세계는 서양 미니멀리즘과 동양 수묵화 사이에서 풍부한 표현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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