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회복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 예금은 안전하기는 하지만 금리가 너무 낮은 만큼,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 길게 내다보고 여유자금 중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특히 세제 혜택이 있는 주식관련 상품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근로자라면 연말까지 한시 판매하는 근로자주식저축이 단연 유리하다. 세액공제와 이자소득세 및 배당소득세가 비과세되는 혜택이 있으나, 1년 이상 계좌를 유지해야 하고 가입액의 3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가입 최고한도인 3,000만원을 증권사 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하고 가입액의 30%인 900만원을 주식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우선 올 연말정산 때 가입액의 5.5%인 165만원을 세액공제받는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2,100만원에 대해서는 연 3%(3,000만원 환산시 2.1%)의 예탁금 이자를 받는다. 여기에 주식투자 900만원에 대한 배당금을 포함하고 비과세 혜택까지 감안하면 수익률은 연 10% 짜리 정기예금과 맞먹는다.
현재 1년제 정기예금 이율이 연 6.0%에도 못미치므로 4%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셈이다. 물론 가입액의 30%인 900만원을 1년동안 주식에 투자해야 하므로 가입 후 주가가 상승한다면 추가 수익을, 하락한다면 원금을 손해볼 수도 있다.
직접 주식투자에 따른 부담을 덜고 싶다면 간접투자상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급여생활자가 아니라면 투신사에서 판매하는 하이일드펀드나 후순위채(CBO)펀드에 가입하자. 이 상품은 'BB+'이하 채권에 50% 이상, 공모주나 실권주에 최대 30%까지 투자할 수 있다.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으므로 수익률이 높고 1년 이상 투자할 경우에는 세금우대 혜택까지 받는다.
하지만 누구도 현재의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기라고 단언하기 힘든 만큼 무리한 주식투자는 자제해야 한다. 여유자금의 10~30% 이내로 투자금액을 제한하고 직접투자 보다는 간접투자로 투자리스크를 최소화하자.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02)73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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