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와 사회단체의 숙원이던 시청자 참여 채널 방송이 가시화하고 있다. 재단법인 시민방송(이사장 백낙청)이 방송위원회에 방송채널 사용사업자(PP)등록을 신청하고 15일 창립대회를 가졌다.또한 1998년부터 국민들이 참여하는 방송을 추진해온 국민주방송추진위원회 역시 최근 재단법인 등록을 마치고 이달중 방송위원회에 PP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두개의 법인이 추진하고 있는 방송은 12월 본 방송을 시작할 위성방송을 통한 시청자 참여 채널이다.
위성방송사업자인 한국위성방송(KDB)은 위성방송 74개 채널 중 하나를 시청자의 방송에 대한 참여와 접근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위성방송의 프로그램 및 서비스에 대한 시청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시민의 채널' 을 위탁 운영키로 했다.
KDB는 29~30일 '시민의 채널' 위탁 사업자를 공개 모집해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달 18일 방송분야의 적합성 및 신청인의 적정성, 시청자 참여조직화의 적극성, 채널 운용계획의 우수성 등 4개 항목에 걸쳐 심사를 한 뒤 하나의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민 학자 문인 시청자단체 대표 등 8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시민방송은 컨텐츠확보방안, 시청자들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의 편성비율 등 구체적인 방송 계획을 세우고 방송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사회 단체들이 참여해 지상파TV 방송을 추진하다 최근 위성방송 참여로 입장을 바꾼 국민주방송(이사장 김학천)역시 PP등록을 위한 모금과 방송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시민의 채널' 등장은 시청자가 직접 나서 방송 내용을 생산하고 관리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시민의 채널' 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 방송장비 구입 등을 위한 막대한 자본 조성, 전문인력 확보, 다양한 컨텐츠 개발 등이다.
이러한 난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위해서는 시민방송과 국민주방송이 하나로 통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방송계 안팎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방송 표완수 이사와 국민주방송 김주언 이사는 "통합을 위한 논의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 조만간 공식대화 채널을 통해 통합을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