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10시 30분께 경기 광주시 송정동 8의 5 재수생 입시학원인 예지학원에서 불이 나 대학입시를 준비중이던 학원생 8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중화상을 입었다.화상을 입은 학생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광주성심병원 고려병원 등으로 분산 수용됐다.
5층 옥상가건물에서 공부하던 이모(19)군은 "야간 자율학습을 하다 교실옆 휴게실에서 갑자기 불이 치솟아 대피했다"며 "불길이 워낙 거세 일부 학생들은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5대와 소방관 100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서 1시간여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은 학생들이 공부하던 교실 옆 휴게실에서 처음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누전이나 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불이 난 예지학원은 재수생 전문 기숙사식 입시학원으로 1984년에 문을 열었으며, 오전 및 오후 정규수업외에도 특별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 등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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