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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학생들 수학등 뛰어난데도 성적나쁜 美교육 좇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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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학생들 수학등 뛰어난데도 성적나쁜 美교육 좇아"

입력
200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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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ㆍ과학 과목의 성적은 미국 학생이 밑바닥이고 한국과 일본 학생이 최상위인데도 양국이 미국의 교육방식을 좇아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타임스는 '학생들의 실력과 태도 고찰하기'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1999년 실시된 '국제 수학ㆍ과학 검정평가 결과'를 인용, 미국 8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성적은 참가국중 최하위권이었고, 한국 일본 학생들은 최우수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학생들은 각각 35%. 32%가 수학과 과학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반면 한일 학생들은 9%, 10%만이 긍정적이어서 성적과 반비례했다.

한국과 일본은 학생들이 이처럼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도 지식 습득시간과 시험을 줄이는 대신 미국 학생처럼 위험에 맞서고 창의력을 기르는 방향의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등 미국식 교육을 좇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타임스는 한국의 대통령 직속 교육개혁위원회가 94년 레이건식 교육개혁을 단행하고 추천을 통한 대학입시제도를 도입한 점, 일본이 최근 교과 분량을 30% 가량 줄여 학생들이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미국 교육 배우기'의 사례로 들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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