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재즈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토요일 밤을 기다린다.19일 오후 6시 한전 아츠풀 센터의 '재즈 & 재즈', 오후 7시 용산전쟁기념관 야외무대의 '래미안 재즈 페스티벌'. 6시 김수열 재즈 오케스트라(17인조)의 화려한 무대에 질세라, 7시 신관웅(18인조) 재즈 오케스트라는 활기찬 선율을 들려 준다.
김수열 재즈 오케스트라는 정통 스윙 'On Green Dolphin Street'의 경쾌한 선율에서 긴박감 넘치는 퓨전 'Mission Impossible'까지, 빅 밴드의 힘을 펼친다. 'I Remember Clifford' 등 애수 어린 선율은 빅 밴드의 또 다른 매력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재즈 가수 정말로가 가세, 유려한 목소리로 'All Of Me' 등 경쾌한 보컬 무대를 펼친다.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김준은 'What A Wonderful World' 등으로 건재를 과시한다.
이날 무대에는 전미례 재즈 댄싱팀도 출연, 'Dancing Man' 등에 맞춰 눈으로 듣는 재즈를 보여 준다 (02)3486-0145.
초여름 탁 트인 야외에서 듣는 빅 밴드 재즈는 또 다른 유혹이다. 퓨전과 포스트모던의 정신을 기조로 재즈가 다른 장르와 손잡고 어떻게 변신하는가에 주안점을 둔 무대다.
재즈 오케스트라만의 연주보다 다양한 가수들과의 협동에 보다 큰 무게를 뒀다.
김건모의 'New York, New York', 이은미의 'Summertime', 김현철의 '달의 몰락' 등 젊은 가수들의 애시드 재즈에 윤희정이 스탠더드 넘버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로 답한다. 신관웅 빅 밴드는 'Feel So Good' 등을 들려준다 (02)783-0084.
재즈팬에게는 두 무대를 다 즐길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장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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