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세계축구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가 16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FIFA랭킹에서 브라질의 7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1위에 올랐다.
98월드컵 우승에 이어 유러2000선수권마저 제패한 프랑스는 796점을 획득, 브라질(794점)을 2점차로 따돌리고 자타공인 축구에 관한한 세계최강임을 입증했다.
아르헨티나가 763점으로 3위, 이탈리아가 748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93년 8월 FIFA랭킹을 발표한 이후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어 랭킹 1위에 오른 4번째 국가가 됐다.
반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94년 미국월드컵이후 7년만에 정상에서 미끄러져 최근 브라질 축구의 하향세를 그대로 드러냈다.
프랑스는 지난달 포르투갈과의 친선경기서 4-0으로 완파하는등 정상을 달리고 있는 반면 브라질은 2002월드컵 남미지역예선에서 에콰도르에 패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끝에 이번 랭킹발표에서 명암이 갈렸다.
그러나 이번달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프랑스와 브라질은 예선서 다른조에 속해있지만 준결승과 결승에서 만날 수도 있기때문이다.
93년 8월부터 발표한 FIFA랭킹은 최근 열린 각국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의 결과를 포인트로 계산하며 경기의 비중과 상대팀 등에 따라 점수를 차등화해 합산한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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