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 이후 처음으로 지난 주 미국이 중국 근해에서 정기 정찰활동을 재개했다고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들이 15일 보도했다.CNN은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7일 정찰비행을 재개한 미군은 지난 주 최소 2차례의 정찰활동을 더 벌였으나 중국의 제지는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정찰은 미 정찰기가 불시착해 있는 중국 하이난(海南)섬은 피해 이뤄졌다고 CNN은 덧붙였다.
ABC 방송도 이날 미군 정찰기가 지난 주 중국 해안선 밖 50~70마일을 따라 3차례 정찰활동을 벌였으며,이때마다 중국 정찰기가 출격했으나 안전거리 밖에서 지켜보기만 했다고 전했다.
한편 크레이그 퀴글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하이난(海南)섬에 불시착한 미국 해군 EP-3 정찰기는 수리를 하면 안전하게 비행해서 미국에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퀴글리 대변인은 조종익면, 엔진, 프로펠레 등에 대한 수리가 필요하며 절단된 원뿔꼴 두부를 교체해야 할 것이라면서 "수리 목표는 정찰기의 모든 시스템을 완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정찰기의 귀국 비행 허용을 공개적으로 배제하고 있지만 미국측에 우선적인 선택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ㆍ뉴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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