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인 15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서울 해성여중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특별강연을 갖고 "인기그룹 H.O.T나 god도 좋지만, 오늘 하루 만큼은 선생님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전교생 800여명을 상대로 한 강연이 어색한 듯 "내 얼굴은 하얀데, 볼이 빨개서 홈페이지에선 '피카추'라고 부른다"며 웃음을 끌어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총재는 고교 시절 수영장에서 발목을 다쳤을 때 평소 엄했던 스승이 직접 상처를 치료해준 일화를 소개하며 "스승을 모시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god의 '어머님께'라는 랩을 들어보았는데 가사가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선생님과 부모님, 친구들에게 그런 마음을 펼쳐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교사ㆍ학부모 간담회에서는 교육재정 확충을 통한 교사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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