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홍보위원은 해태시절 룸메이트였던 후배 이강철(삼성)을 "감독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투수"라고 말한 적이 있다.1989년 프로데뷔후 98시즌까지 프로야구사상 전무후무한 10년연속 10승이상을 거뒀을 만큼 자기관리를 잘하는 선수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99시즌 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다가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획득한 지난해 삼성으로 이적한 이강철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성적을 내는 스타일이다.
15일 롯데전에 선발 이용훈을 구원해 6회에 등판, 호세를 몸쪽으로 휘는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았지만 개인통산 1,500개째 탈삼진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국내프로야구에서 통산 최다탈삼진 기록은 선동열의 1,698개이다. 비록 선동렬의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국보급투수라던 선동열에 이어 2번째로 개인통산 1,500삼진고지에 올랐다.
89시즌부터 98시즌까지 매시즌 100개이상의 K를 기록하며 '닥터 K'로 통했던 이강철은 박수갈채는 없었지만 현역선수로는 유일하게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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