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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주말 'ABM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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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주말 'ABM 담판'

입력
2001.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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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재검토 논의를 이번 주말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은 14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오는 18일 워싱턴을 방문, ABM 협정을 개정하거나 새 협정으로 대체하는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CNN과의 회견에서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이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이 사안에 대해 계속 논의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바노프 장관과의 회담이 새로운 전략적 방어의 필요성에 대한 일반적인 검토로부터 시작해 군축 협정들의 일반적인 틀, 용어 등 세부적인 문제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 전에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를 조율한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사일 방어 체체를 추진할 것과 미사일방어가 우리의 전략적 골간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러시아와 다른 국가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미국은 MD 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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