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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팔미도 등대 지방문화재 지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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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팔미도 등대 지방문화재 지정키로

입력
2001.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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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가 지방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003년에 건립 100주년을 맞는 팔미도 등대의 역사적 가치를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인천시 문화재위원회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산청은 문화재 지정이 나는대로 100주년 기념조형물을 설치하는 한편 2003년까지 첨단 조명시설을 갖춘 새 등대를 기존 등대 옆에 설치키로 했다.

인천 중구 무의동 팔미도는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3.5km 떨어져 있는 작은 섬. 팔미도 등대는 1903년 이곳 해발 71㎙ 지점에 7.9㎙ 높이로 설치된 이후 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정탐기지로 활용된 것을 비롯해 인천항을 오가는 수많은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첨단장비를 갖춘 선박들이 등장하면서 오로지 등대불빛에만 의지해야 했던 시절의 독보적인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기관고장 등으로 레이더시설이 작동되지 않을 때 항로를 안내해주고 안개 등 해상정보를 음향으로 알려주는 '특수임무'는 등대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 해운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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