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월드컵 기간중 국내 경기장에서는 지정구역에서만 흡연이 허용되고, 담배판매도 금지될 전망이다.이경호(李京浩) 보건복지부 차관은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54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 '육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2002 월드컵을 금연 월드컵으로 치르겠다는 우리 정부의 계획을 설명하고 WHO와 각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차관은 세부방안으로 ▦경기장내 지정구역 내에서만 흡연 허용 ▦행사시설내에서의 담배판매 및 담배회사 휘장사업 금지 ▦대회관련 전차량 금연차량 지정 ▦행사시설 및 인근 공중시설에서의 금연홍보 ▦행사안내요원의 금연감독 및 지도강화 등을 제시했다.
브룬트란드 WHO 사무총장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도 협의해 금연 월드컵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