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 '조선'을 '이조'로 비하해서 표현한 잘못을 지적하고 일본측의 수정을 요구했다. 당연한 일이다.'이조'란 일본이 우리나라를 일개 씨족 국가로 비하하기 위해 사용한 '이씨 조선'의 줄임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아무 생각없이 '이조'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거리를 다니다 보면 '이조'를 상호로 사용하는 음식점 화랑 등이 자주 눈에 띄어 씁쓸하다.
또 백자를 '이조백자'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한 고등학교 교정에 있는 6?0 만세기념비에도 첫머리에 '이조'라고 쓰여 있다.
또 우리가 명성황후 대신 흔히 쓰는 '민비'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일상 생활에서의 일제 잔재는 없는지 먼저 주위를 살펴보자.
/이소영ㆍ서울 중랑구 면목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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