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때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MD) 문제와 북미간 미사일 협상의 병행추진, 수교를 목표로 한 포괄적인 관계개선 등 4개항의 대북정책을 미국에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임 장관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아미티지 부장관의 방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미국측에 MD 문제와 북미간 미사일 협상은 병행 추진이 가능하다는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임 장관은 이어 "미국은 북한과의 안보분야 대화에만 관심을 가져 왔는데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좋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또 "북한은 대미 관계개선을 제1의 과제로 삼고 있으므로 이 기회를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뜻과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분리하기 어려운 상호보완적 관계이므로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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