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이번 주 우리측과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대화를 시작, 이르면 23일께 인수제안서를 한국 정부와 채권단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대우차 매각 협상단 고위 관계자는 13일 "GM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고위급 실무자를 이번주 목요일쯤 한국에 파견, 제안서 내용을 미리 정부와 채권단에 설명한 뒤 다음주 중반께 제안서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제안서에 담긴 내용이 우리측이 전혀 예상치 못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경우를 대비, 인수제안서 제출에 앞서 협의 과정을 거치자는 차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GM측이 파견할 인사가 루돌프 슐레이스 아ㆍ태지역본부 사장인지, 대우차 매각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앨런 패리튼 아ㆍ태 신규사업본부장인지, 또는 GM 본사에서 직접 파견되는 실무자급인지는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GM측이 실제로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는 시점은 다음주 중반인 23일께가 될 것"이라며 "이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곧바로 정밀실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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