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5인조 인기그룹 H.O.T의 멤버 토니 안(23) 장우혁(23) 이재원(21)이 13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결별을 선언함으로써 H.O.T가 5년만에 사실상 해체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에게 죄송하다. 새 소속사에서 음악활동에만 전념하겠다"며 "11일 예전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월 SM으로부터 해체통보를 받고 우리의 음악활동을 지지하는 새로운 곳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안에 어떤 형태로든 음반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조건은 각 3억원에 음반 1장당 일정액의 러닝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M측은 "이들과의 계약기간이 끝나 재계약을 협상중이었다"고 당황해했다. H.O.T의 나머지 멤버인 문희준(23)과 강타(22)의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96년 등장한 H.O.T는 폭발력있는 사운드와 춤, 개성적인 외모로 10대의 우상으로 군림해왔다. 팬의 열광과 함께 맹목적 팬클럽 문화를 초래했다는 비난도 받는 등 숱한 화제와 논란을 뿌려왔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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