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몽준의원 인터뷰 "정당변화위해 新黨 나와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몽준의원 인터뷰 "정당변화위해 新黨 나와야"

입력
2001.05.14 00:00
0 0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3일 "정치 발전을 위해 신당 창당에 적극 참여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신당 적극 참여론'을 폈다.'신당 창당설' 보도 후 언론과의 접촉을 사양해온 정 의원은 이날 서울 근교에서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골프모임을 가진 뒤 기자와 만났다. 정 의원은 "새 정당이 출현해 모범을 보인다면 기존 정당의 변화를 촉진 할 것"이라며 신당 창당을 모색중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신당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는데.

"정당의 변화를 유도하려면 미국처럼 정당 내부에서 개혁이 이뤄지거나 유럽처럼 제3당이 출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두 가지 모두 불가능하므로 기존 정당에 속한 의원들이 탈당, 신당을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 신당은 정도를 걸으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 이런 방법도 쉽지는 않지만 모색해보고자 한다"

-신당 창당을 추진할 생각인가.

"당장 내년 대선을 의식한 것은 아니고, 누가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는 뜻도 아니다.

신당 창당에 적극 참여할 생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심 없는 사람들이 모여 봉사하겠다면 정치 발전에 획을 그을 수 있다. 원내 정당 중심으로 운영하면 큰 돈 없이도 운영할 수 있다"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집단지도체제가 되는가.

"1인 보스체제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봉사하는 자세로 만난다면 원수처럼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와 함께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는 설이 있는데.

"최근 박 부총재와 따로 만난 적이 없고 신당에 대한 말 한 적도 없다. 박 부총재에게 심려를 끼쳤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년 대선에 출마할 생각인가.

"지금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무리할 생각은 없다. 다만 여야에서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싸우지 말고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내년 월드컵 대회 때까지는 무소속으로 남을 것인가.

"월드컵 때까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월드컵 성공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

-양당제의 문제점을 거론해왔는데.

"역대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을 가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강한 여당과 강한 야당이

대치하는 경직된 양당제도가 정착됐다. 하지만 앞으로 리더십도 바뀔 것이므로 한 사

람을 중심으로 큰 정당이 운영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