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적 대안 뿐 아니라 실천력까지 갖춘 전문 지식인 중심의 시민운동단체를 지향하며 지난달 말 창립한 '비전@한국'이 11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심포지엄을 가졌다.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 동안 열린 심포지엄은 정치ㆍ경제, 사회ㆍ교육 분야로 나눠 김영래 아주대 교수, 송병락 서울대 교수, 송복 연세대 교수 등 8명이 발표했다.
정치 위기, 경제 위기, 사회 위기, 교육 위기라는 화두 아래 위기의 본질과 대응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앞서 김석준(이화여대 교수)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비전@한국 창립의 배경과 활동방향'을 설명하면서 "무이념ㆍ탈이데올로기ㆍ무정파, 실사구시와 비판적 합리주의를 지향하며 전문역량을 축적해 시민 학생들까지 포함하는 전문 지식인 싱크 네트(Think Net) 운동단체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비전@한국(visionkorea.or.kr)은 사이버 공간을 활동무대로 설정하고 산하 조직으로 정책대안과 조사연구를 하는 정책위원회, 민간 차원의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시민위원회,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국제 위원회를 두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비전 한국은 현재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 송복 연세대 교수, 유재천 한림대 부총장, 김경동 서울대 교수,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진덕규 이화여대 교수 등 16명을 고문으로 하고, 오세정 유우익 서울대 교수, 박인제 변호사, 배규한 국민대 교수 등 12명을 공동대표로 두고 있다.
배규한 국민대 교수는 "현재 300명이 회원이 가입했고, 참가 희망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정보화ㆍ세계화ㆍ탈이데올로기화라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식인 사회운동의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송용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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