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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판매대행업체 반품처리 서로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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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판매대행업체 반품처리 서로미뤄

입력
2001.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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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옥션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월드라 모근 제거기를 구입했다. 다음 날 바로 대금을 송금하고 전화로 입금을 확인했다.2일 제품이 도착해서 써보려니 전원이 들어 오지 않았다. 반품을 하려고 옥션으로 전화를 했더니 홈쇼핑천국이라는 업체에 이야기하라고 했다.

홈쇼핑천국으로 전화하니 옥션으로 반품을 시키고 다시 전화하라고 했다. 이런 식으로 몇 번이나 다시 전화를 했는지 모른다.

겨우 홈쇼핑천국 담당자와 통화가 됐는데 담당자는 반품수수료가 있다며 환불할 때 수수료는 빼고 입금해 주겠다고 했다.

불량품을 받은 것도 기분 나쁜데 반품처리가 왜 이렇게 힘이 드냐고 항의를 했더니 사과 한마디 없이 고객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화가 나서 옥션으로 전화했지만 그 쪽에서 해결할 일이라고만 말했다. 업체를 믿고 보지 않고도 물건을 사는 건데 문제가 생기면 이런 식으로 모든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김남희ㆍ서울시 노원구 상계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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