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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총리 "재수정 不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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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총리 "재수정 不應"

입력
2001.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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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1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이번 교과서 검정은 검정기준에 의거, 심의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적절히 이뤄졌다"면서 "검정 결과를 취소하는 것은 고려할 수 없다"고 밝혀 재수정에는 응하지 않을 방침임을 거듭 밝혔다.그는 또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편찬한 교과서가 '대동아 전쟁'이란 용어를 사용한 데 대해서도 "당시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불렀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상용(崔相龍) 주일대사는 이날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일본 문부과학성 장관에게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한 한국측 요구를 진지하게 검토, 납득할 만한 시정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야마 장관은 한국측 요구를 학문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해 성의 있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검정 심의위원은 물론 다른 전문가를 포함한 검토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부과학성은 사실관계 오류가 아닌 한 교과서 재수정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국측 요구에 성의있는 대응을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요구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 이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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