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겸허한 반성속 개혁.전진"

김대중 대통령은 10일 "우리의 현실은 결코 장밋빛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이룩한 성취도 정당하게 확인해야겠지만 눈앞에 있는 문제점도 직시하고 겸허한 반성 속에 개혁과 전진에의 노력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3회 국가조찬 기도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정치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경제가 불황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국민이 적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대우차 노조사건에서 나타난 공권력의 남용과 화염병, 쇠파이프 등의 폭력적 시위는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큰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인권과 민주실현의 사각지대를 찾아 중단없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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