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팔레스타인으로 무기를 실어 나르던 선박이 나포되고, 이스라엘 소년 2명이 돌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탱크와 불도저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이 9일 밤 남부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라파의 난민촌에 진입, 팔레스타인 경찰과의 충돌로 수명이 부상하고 많은 집들이 파괴됐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북북 가자지구의 베이트 하눈 지역에도 약 300㎙정도 진입했으며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인근 팔레스타인 관할지역에도 진입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미국 시민권을 보유한 14세 소년과 그의 친구가 유대인 정착촌인 테코아의 한 동굴에서 돌아 맞아 죽은 채 발견되자 이스라엘 경찰은 인근의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양치기 등 18명을 살인용의자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 시민권을 보유한 소년은 몇 년 전 가족들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주해 유대인 정착촌에서 머물러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소년들이 고의적이고 무자비한 폭력에 희생됐다"면서 "폭력이 종식돼야만 평화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 시민권자를 잃은 미국도 "이번 사건은 잔혹하고 고의적인 살인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진상 파악을 위해 예루살렘 주재 영사를 통해 팔레스타인측과 접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자시티ㆍ베들레헴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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