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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발렌시아와 진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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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발렌시아와 진검 승부

입력
200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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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프로축구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01챔피언스리그 패권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발렌시아 CF(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바이에른 뮌헨은 1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지오반니 엘베르와 옌스 예레미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지난 해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2_1로 제압, 1차전(1_0승)에 이어 2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뮌헨은 지난 해 준결승에서 마드리드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2년만에 결승에 진출, 지난 해 준우승팀 발렌시아와 24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뮌헨은 유럽컵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중 홈에서 열린 75경기서 단 3패만을 기록,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뮌헨은 전반 8분 메메트 숄의 오른쪽 센터링때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이자 이번 대회서 6골을 기록한 엘베르가 머리로 받아넣어 선취 득점했다. 마드리드는 10분뒤 세계적인 윙백 로베르트 카를로스(브라질)의 길고 멋진 패스를 받은 간판스타 루이스 피구가 골로 연결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34분 뮌헨의 예레미스는 독일대표팀 동료인 숄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기록(8회)을 보유하고 있는 마드리드는 후반들어 거세게 반격했지만 뮌헨 골키퍼 올리버 칸의 선방에 막혀 통산 9번째이자 2년 연속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뮌헨(독일) AFP 연합=특약

남재국 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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