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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과학자, 알츠하이머 치료시약 美서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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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과학자, 알츠하이머 치료시약 美서절도

입력
200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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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과학자 2명이 미국 의료기관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해 개발중이던 유전자 소재를 훔쳐 일본에 반입,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산업스파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일본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미 법무부에 따르면 일본의 첨단 유전자 연구센터인 '이화학연구소' 오카모토 다카시(岡本卓ㆍ40) 연구원은 1998년 1월부터 1999년 9월까지 오하이오주 의료시설인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근무하면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시약과 DNA물질(데오키시리보 핵산) 을 빼내 4개의 상자에 담아 일본에 가지고 들어왔다.

또 캔자스 대학 세리자와 히로아키(芹澤宏明ㆍ39) 교수는 오카모토 연구원으로부터 받은 도난품을 보관해주고 경찰의 수사에서 위증을 한 혐의다. 세리자와 교수는 9일 캔자스 대학 구내에서 체포됐으며 일본에 체류중인 오카모토 연구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FBI측은 이들로 인해 클리브랜드 클리닉은 2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고 추산했다.

미국 현행법상 산업스파이 행위는 최고 15년의 금고형을 받는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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