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이달초 이사회를 열고 대우차 인수 추진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GM은 다음주중 인수제안서를 채권단측에 전달, 이달 하순부터 본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차 협상팀 고위관계자는 10일 "이달 초에 열린 GM의 이사회에서 대우차 인수와 관련해 '잠정적으로' 인수를 추진하기로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GM측은 다음주중 채권단에 인수제안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은 인수제안서를 검토한 뒤 21일께부터 GM측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GM측의 인수제안서는 당초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다른 내용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수가격의 경우 GM측이 대우를 인수하면서 추가 투자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순수 인수가격은 낮아질 가능성도 있으며 인수대상과 고용승계부분도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GM 이사회가 대우차 인수와 관련, 조건을 달아 승인을 했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부평공장 제외 등 선별인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며 "대우차가 법정관리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6월15일까지는 어느정도 매듭이 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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