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퇴계로 일대는 견공(犬公)들의 천국!"서울 중구는 11일부터 13일까지 퇴계로에서 삼성제일병원 입구에 이르는 서애길 150㎙ 구간에서 '애견의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이 길과 접해 있는 충무로와 퇴계로 4ㆍ5가 일대는 애견미용학원, 동물병원, 애견백화점 등 애견 관련 업소가 60여곳이나 밀집해 있어 '애견가(愛犬街)'로 불리는 곳이다.
서애길 왕복 2차로는 행사기간에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면 통제해 애견족들에게 거리를 통째로 내주게 된다.
축제는 11일 오전 11시 서울침례교회 앞에 마련된 임시무대에서 가정견과 경비견, 경찰견, 맹인안내견 등의 워킹시범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사람과 개가 원반을 주고 받는 '프리스비', 사람과 애견이 조를 이뤄 장애물을 통과하는 '어질리티' 등이 진행되며 7,000만원짜리 진돗개가 나와 한글을 식별하는 묘기도 선보인다.
12일과 13일에는 세계적 희귀 견종 전시회 등이 열리며 축제기간 내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주인 닮은 개, 제일 못생긴 개 등을 뽑는 '베스트 애완견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편 행사기간에 판매하는 개는 20% 할인되며 즉석 경매를 통해 참가자들끼리 개를 매매할 수도 있다.
문의 (02)2264_0636~9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