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로 초콜릿을 만들어 먹는다? 전통식품 제조업체 청매실농원의 제품들은 매실주, 매실차에 그쳤던 매실 식품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 매실농축액, 꿀매실, 매실김치, 매실음료, 매실 장아찌, 매실식초, 매실절임 등 10여 가지 식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사실 매실은 수확기가 20일에 불과하고 날 것으론 먹기 힘들어 가공이 어려운 과일. 대표인 홍쌍리씨가 옛 문헌을 뒤지고 순천청암대학 등과 산학협동을 하며 실험을 거듭한 끝에 개발해 냈다.
'건강 식품'으로 손꼽히는 매실 가공식품은 원료를 재배하는 단계부터 다르다. 매실원료는 모두 전남 광양시에 있는 청매실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것. 청매실농원은 제초제 등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어분(魚粉), 우분(牛糞), 계분(鷄糞) 등을 쓰는 유기농을 한다.
나무 밑엔 호밀을 파종해 땅의 수분증발을 막는 등 땅에 애정을 실은 농사법이다.
가공할 때는 천연 올리고당으로 단 맛을 내고, 무공해 천일염으로 짠 맛을 내며 장독에 6개월 이상 장기 숙성해 전통 발효 효과를 최대한 내고 있다.
한 해 80~100톤 규모의 매실을 거두는 청매실농원은 농원 자체가 관광상품이기도 하다.
3월 하순이면 매화꽃이 흐드러지고, 매실이 담긴 2,000여 개의 장독,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줄기가 참 보기 좋다. 청매실농원 식품들은 인터넷 홈페이지(www.maesil.co.kr)에서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02)575-2247, (061)772-4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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