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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를 위한 원포인트레슨 / 카우보이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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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를 위한 원포인트레슨 / 카우보이 모자

입력
200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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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얀 먼지를 날리면서 힘차게 달려오는 말발굽 소리는 영화를 보는 이들의 가슴을 흥분하게 만든다. 카우보이 모자 밑으로 가느다란 눈을 반짝이면서 담배를 입에 물고는 말등에서 내린 뒤 통쾌하게 악을 물리치는 서부극의 주인공 클린트 이스트우드.요즘 골프장에 가보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이 있다. 공을 치다가 벗겨지면 어쩌나 내심 걱정도 되지만 이런 모자를 아무나 쓰고 나올 수는 없다.

백스윙에서 피니시까지 정확한 스윙 프레인(궤도)을 가져야만 스윙을 해도 벗겨지지 않는다.

스윙중 자칫 샤프트가 궤도를 벗어나 번쩍 들기라도 하면 모자는 여지없이 바닥에 뒹굴고 만다. 우선 어드레스때 숙인 머리는 클럽이 어깨위로 올라간 다음에 클럽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오른팔이 왼어깨 등뒤로 넘어가기 전에 일어서 버리면 샤프트가 모자 챙을 쳐버린다.

골프에서 정확한 방향을 가지려면 좋은 스윙궤도를 만들어야 한다. 스윙궤도는 백에서 피니시까지의 회전과정이 옆에서 보면 하나의 평면 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익히 들어온 벤 호간의 '판유리 이론'이 바로 스윙궤도이다.

중간중간의 체크 포인트를 알면 좋은 스윙궤도를 가질 수 있다. 7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1단계는 백스윙 스타트이다. 왼손이 오른발 바깥으로 나가면서 클럽 샤프트가 지면과 수평이 되어야 하고, 샤프트의 그립끝은 목표 방향을 가리키면서 양발끝의 연장선이 오른발 바깥에서 샤프트와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

2단계는 서서히 몸통을 돌리면서 클럽헤드를 오른쪽 목과 어깨 사이로 올리면 그립끝은 볼을 가리킨다. 그리고 왼손이 오른쪽 귀옆에 왔을 때 클럽헤드는 골퍼의 등 뒤로 올라가게 된다. 이때 클럽헤드의 페이스가 땅과 수직이 되어야 하고 헤드 코가 목표 방향을 가리켜야만 스윙궤도에 의한 클럽헤드의 백스윙이 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습 스윙을 할 때 중간중간 체크해 보면 프로 못지않는 폼과 방향을 가질 수 있다.

유응열ㆍ경인방송골프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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