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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 '리안 타임스' 컨트리계 신동서 팝 뮤직의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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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 '리안 타임스' 컨트리계 신동서 팝 뮤직의 미래로

입력
200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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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인기가 거센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미국 팝계에서 '내 자식', 이런 감정을 많이 갖는 것은 리안 라임스(19)이다. 더욱이 컨트리 음악으로 데뷔한 이 어린 가수에 대한 기대는 엄청난 것이다.'컨트리계의 신동' 리안 라임스는 1996년, 14세 때 데뷔앨범 'Blue'로 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그 해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컨트리 가수로는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전세계에 이름을 뚜렷이 알렸다.

이어 트리샤 이어우드가 영화 '콘 에어'에 삽입했던 'How Do I Live'로 팝싱글 2위에 진출하고, 69주간 차트에 머물면서 역시 인기를 이어갔다..

컨트리라고는 하지만 리안 라임스의 노래는 오히려 컨템퍼러리 팝에 가깝다. 7세 때 첫 데뷔 무대를 가졌을 정도로 '관록' 이 만만찮은 탓에 19세 소녀의 노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보컬이 성숙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리안 라임스의 인기를 대중적으로 확인시킨 노래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코요테 어글리'의 주제곡 'Can't Fight The Moonlight'.

시골 출신 싱어송 라이터의 뉴욕 입성기를 그린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국내에서만 6만장이 넘게 팔려 팝앨범중 '플래티넘' 앨범으로 기록했다.

영화 내용은 고향인 중남부 미시시피에서 지방방송의 인기를 발판으로 중앙 무대로 진출한 리안 라임스의 이력과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6번째 앨범 'I Need You'는 컨트리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숙한 팝의 정복을 꿈꾸는 그의 지향이 잘 담겨 있다.

여성적 감수성이 녹아 있는 'Soon' 'I Believe In You' 는 캐나다 출신 사라 맥라클란 같은 서정적 팝 가수들의 후계자를 원하는 우리 팝 팬에게도 인기를 끌 것 같다.

역시 '코요테 어글리'에 수록됐던 'But I Do Love You'도 마찬가지. 'Together, Forever, Always'는 어쿠스틱 기타와 바이올린의 선율을 탄 컨트리 냄새 물씬한 노래로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을 만한 곡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곡은 미국에서 첫 싱글로 컨트리 1위를 차지한 'I Need You'. 강약을 제대로 조절하는 원숙한 보컬과 신선한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음반은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팝으로 채워져 있다. '아티스트'로서의 지향은 덜하더라도 '여성스런 보컬'의 매력만은 부인하기 어렵다.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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