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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2년10개월만에 영업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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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2년10개월만에 영업흑자

입력
200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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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가 9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영업수지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대우차 이종대 회장은 9일 오전 부평공장에서 열린 자동차산업살리기 범시민협의회 대표 초청 대우차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대우차가 지난달부터 영업수익으로 임금과 부품값, 감가상각비 등을 모두 충당하고도 남았다"고 밝혔다.

대우차는 4월 67억원(매출액 4,66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98년 6월 이후 2년 10개월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대우차는 1ㆍ4분기에는 매출 1조450억원, 영업손실 45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4월 영업이익이 난 것은 올해 들어 내수판매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올해 자구계획(9,992억원)가운데 연간 환산금액 기준으로 75.2%(7,518억원)가 이루어지는 등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차는 당초 올해 6월까지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받고 하반기부터는 별도 지원없이 영업흑자를 내면서 독자적인 경영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이를 2개월 앞당겼다. 이는 앞으로 대우차의 자생력 확보는 물론 대우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 협상에서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판매도 올해 1ㆍ4분기 매출은 7,6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줄었으나 수익성 위주 판매전략으로 순이익은 18% 증가한 68억원으로 집계됐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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