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매된 컴필레이션 음반에 대해 가수들이 발끈하고 나섰다.가수 이승철과 박상민은 8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최근 발매된 더블 베스트 앨범 'KING & KING'(스타맥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비디오 유통기업인 '스타맥스'가 4월말 출시한 'KING & KING'은 두 사람의 히트곡 15곡씩을 수록하고 있다. 박상민은 "이번 베스트 앨범은 우리 뜻과는 상관없이 발표된 앨범이다.
노래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는 전 소속사에서 우리 모르게 발매한 음반임을 팬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얼마전 베스트음반이 포함된 6.5집을 발표한 상태이고, 박상민도 이달 중 새음반을 발표하기 때문에 두 사람이 입는 이미지 타격은 적지 않다.
이승철은 "아무 노력 없이 과거의 히트곡들을 모아 베스트 음반을 내는 것이 팬들에 게 돈만 아는 가수로 비춰질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현행 저작권법상 베스트음반의 제작 권한은 음원 소유자인 제작자에게 있어 이번 음반은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 그러나 가수들이 직접 나서 문제점을 호소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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