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마친 뒤 "스윙을 더 가다듬어야겠다"며 수련의 길을 떠났던 '여자백상어' 캐리 웹(호주). 가장 껄끄러운 걸림돌이 사라지자 "타이거 우즈와 한번 겨루고 싶다"라고까지 할 정도로 브레이크없이 혼자 질주하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미 여자프로골프(LPGA) 최고의 라이벌이 6주만에 다시 만난다. 웹이 11일(한국시간)부터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드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일렉트로럭스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을 LPGA 복귀무대로 삼으면서 소렌스탐과의 맞수경쟁이 재개된다.
웹의 '하산'은 최근 일본 니치레이컵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웹은 올 12개 대회중 7차례 출전해 준우승 3번을 포함, '톱10'에 6차례 들었고 시즌상금도 5위(32만5,520달러)에 올라있을 정도로 양호하다.
소렌스탐은 올 시즌 5개대회 연속우승의 대기록 수립에 실패하자 곧바로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5승째를 거둘 정도로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 차제에 웹이 갖고 있는 LPGA 한 시즌 현역 최다승 기록(7승)과 난공불락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13승)을 모두 갈아치워 골프여왕의 위치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동안 소렌스탐의 대항마로 앞장섰던 박세리(삼성전자) 김미현(ⓝ016)이 한국여자오픈 출전과 휴식을 위해 각각 불참하게 돼 둘의 대결에 쏠리는 관심의 열기는 더욱 뜨겁다.
한편 한국선수로는 박지은, 장정(지누스), 한희원(휠라코리아), 박희정, 하난경, 여민선, 제니박, 권오연 등 8명과 한국계 송아리(14)가 특별초청으로 대회에 나선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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