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한 산악자전거 선수가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도전한 뒤 그 곳에 있는 쓰레기 3.5톤을 청소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미대륙횡단 자전거경주에서 2회나 우승한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파싱(33)은 지난 4월 에베레스트 등반을 위해 티베트로 떠났으며 카트만두를 거쳐 라사로 비행기로 이동한 뒤 자전거를 타고 등반길에 나섰다.
파싱의 대변인 마르쿠스 스칼렛은 "그는 가능한 한 높은 곳까지 자전거로 오를 예정이며 15명으로 구성된 그의 국제등반팀은 다른 등반가들이 버린 산소통과 알루미늄 캔 등을 청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해발 6,500㎙ 이상의 고지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티베트산 소의 일종인 야크에 100ℓ씩 실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옮길 예정이다. 스칼렛은 "이번 청소에 필요한 3만2,000~3만9,000 달러는 후원자들이 부담했으며 파싱은 오는 14일께 정상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빈=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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