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를 회복하겠다.' 제7회 서울월드컵대회가 12일 태릉사격장에서 10㎙ 여자공기소총을 시작으로 8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서 한국이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은 역시 최대영(창원시청) 강초현(갤러리아) 이문희(청원군청)가 나서는 여자공기소총.공기소총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수준인데다 선발자격 시비를 불러일으킨 강초현, 시드니올림픽서 7위에 그쳐 체면을 구긴 국내 1인자 최대영이 모두 명예회복을 별러 명승부가 예고된다.
비록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낸시 존슨(미국)이 빠졌지만 올림픽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동메달을 딴 가오징(중국) 등 강자들이 상당수 출장,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임에 손색이 없다.
연맹이 여론의 반발을 무릅쓰고 사격의 인기유지를 위해 선발한 강초현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선발전 성적부진으로 본인은 당연히 대표탈락을 예상했지만 연맹이 합류를 결정하는 바람에 팬들의 비난이 쏟아진 것.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한 강초현은 "훈련강도를 높여 결선에 약한 단점을 극복, 꼭 실력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선발전 랭킹 1위로 부동의 1인자를 확인한 최대영 역시 큰 대회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씻어 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문희 역시 승부근성이 좋아 선전이 기대된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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