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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檢·합조단 "한잔하고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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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檢·합조단 "한잔하고 풀자"

입력
200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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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찰과 합조단(헌병)이 병역비리 수사 과정에서 서먹서먹해졌던 관계를 회복하는 화합의 자리를 갖는다. 병역비리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국방부 서영득(徐泳得) 검찰단장은 9일 박노항 원사 검거 포상금 200만원을 받고 '뜻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결심했다.100만원은 서울지검의 병역비리 수사팀에 희사하고 나머지 돈으로 그동안 병역비리 수사에 참여했던 합조단과 검찰단 수사관을 한데 모아 회식을 갖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국방부의 두 수사기관은 박 원사 검거 이후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합조단은 수사관 2명이 구속되고 전임 지휘관까지 소환돼 조사를 받자 "군검찰이 해도 너무 한다"며 불만을 터뜨려왔다. 군검찰도 박 원사의 비호세력 수사가 마치 합조단을 목표삼아 진행되는 것처럼 비쳐지자 곤혹스러워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서 단장이 박 원사 검거팀에서조차 제외됐던 합조단 수사관들의 서운함과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두 기관의 관계가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대검은 이날 박 원사 검거에 공이 큰 서 단장과 군검찰 및 검찰 수사관, 경찰관 등 10명에게 2,000만원의 검거 포상금을 지급했다. 경찰관 2명은 1계급 특진까지 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직자에게는 현상금을 지급할 수 없다"며 "그러나 수사팀이 고생 끝에 박 원사를 검거한 만큼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검거 포상금으로 바꿔 지급했다"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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