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금리가 안정되면서 신탁상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은행 신탁은 1년 이상 장기상품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짧게는 1개월 이상, 길게는 10년 이상 장기상품까지 매우 다양하다.신탁상품은 예금자보호대상에서 대부분 제외되고 지난해 7월부터는 시가평가제까지 적용돼 자칫하다가는 원금을 손해볼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1개월 정도 여유자금이라면 머니마켓펀드(MMF)를 활용하자. MMF는 투신사에서만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에는 대부분의 은행에서도 판매한다. 1개월만 맡겨도 정기예금보다 1%포인트 정도 높은 연 5.9% 수준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3개월 이상 여유자금이라면 단기금전신탁을 활용하면 된다. 단기금전신탁은 가입후 3개월만 지나면 언제든지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65세 이상은 1인당 2,000만원까지 생계형으로 가입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수익률은 연 6.5% 수준으로 역시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다.
저금리로 실질금리가 0%에 가깝고 최근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주식형수익증권에 투자하는 고객들도 점차 늘고 있다. 주식형수익증권은 1,0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으며 6개월 이상만 경과하면 중도해지 수수료 부담없이 환매가 가능하다.
정기예금에 비해 최고 3%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이 가능한 맞춤형신탁도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상품 중 하나다. 맞춤형신탁은 국공채, 통화안정채권, 양도성예금(CD)이나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5,000만원 이상만 가입할 수 있다.
회사채에 투자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에는 채권시가평가와 관계없이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년 이상 여유자금은 신노후생활연금신탁에 가입하면 된다. 1인당 4,000만원까지 세금우대가 되고 65세 이상이라면 2,000만원까지 비과세로 가입이 가능하다. 신탁상품이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이며 투자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원금보전을 받는다.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02)73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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