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 지난 3월 한나라당에 의해 국회 위증혐의로 고발됐던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현 청와대 정책기획 수석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8일 밝혀졌다.서울지검 형사3부(문성우ㆍ 文晟祐 부장검사)는 이날 "박 전 장관 등 10명의 피고발인에 대해 모두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며 "이들 피고발인들이 고의적으로 기억에 반하는 허위진술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서류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피고발인 모두를 일일이 소환 조사한 결과, 무혐의 결정했다"며 "국회와 한나라당측에도 이미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러나 박 전 장관의 소환 시기와 장소, 조사방식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국회 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3월8일 박 전 장관과 최수병(崔洙秉) 한국전력사장, 이수길(李洙吉) 한빛은행 부행장, 박혜룡(朴惠龍) 아크월드 대표 등 10명을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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