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단체 등과 각종 환경문제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구성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시민ㆍ환경단체측 위원들이 시의 난지도 골프장 조성 방침에 반발, 위원회에서 대거 탈퇴한다.8일 서울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이석연(李石淵) 경실련 사무총장 등 녹색서울시민위원 29명은 9일 오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시가 난지도 골프장의 반환경성에 대한 시민ㆍ환경단체 등의 경고를 무시하고 골프장 건설을 강행키로 한 상황에서 중요 환경문제를 다루는 위원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11월 출범한 이 위원회에는 전문가 33명, 시민단체 대표 28명, 기업인 14명 등 93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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