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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교사 70% "교직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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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교사 70% "교직 불만족"

입력
2001.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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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ㆍ중등 교사 10명중 7명꼴로 교직에 회의를 품고 있고, 적합한 예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등 교원사기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스승의 날(15일)을 앞두고 전국 초ㆍ중등학교 교사 2,669명을 대상으로 '교원예우 및 교권실태'를 조사한 결과, 교직생활이 '매우 불만'이라는 응답자가 6.2%, '대체로 불만'도 20.8%에 달했다.

'그저 그렇다' 도 42.3%로 나타난 반면, '매우 또는 대체로 만족한다'는 30.7%에 그쳤다.

또 교사들이 겪고 있는 고충으로는 ▦과다한 학사행정 잡무 59.2% ▦이로 인한 수업준비시간 부족 2.2% ▦교육행정기관의 부당한 간섭 3.5% 등 주로 교육 외적인 문제를 들었다.

학교생활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는 ▦학부모의 지나친 간여 35.4% ▦학생들의 교권 경시 태도 33.2% 등을 꼽아 교사들이 교육당국과 학부모ㆍ학생 틈바구니에서 점점 위축돼 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의 스승 존경도와 예우수준은 ▦대체로 낮다 49.5%(1,320명) ▦아주 낮다 21.8%(582명) 등 부정적 견해가 대다수였으며, 자녀가 교직을 택할 경우 '자녀의 판단에 맡긴다'(73.2%)를 제외하면 '찬성'(7.5%)보다는 '반대'(19.3%)가 배 이상 많았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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