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이 활발한 강연활동으로 정치 재개의 의욕을 보이고 있다.이 전 원장은 8일 영남대에서 '21세기 한국의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데 이어 9일과 10일 전주와 나주에서 지역 지도급 인사들을 상대로 잇따라 강연을 할 예정. 그는 영남대 강연에서 "지금은 성공한 대통령 만들기에 주력할 때"라며 여권의 주류 시각을 대변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각개약진 식 활동에 대해 "대선주자들이 다양하게 활동해야 하나 정권이 성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현재로선 개인적 활동은 의미가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 여권내의 개혁 논란과 관련, "이제 벌려놓은 것을 수습하고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 측근은 "이 전 원장은 개인적 욕심을 버렸다. 정권의 위기상황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제자리를 잡게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전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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